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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처럼 하얀 쌀밥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것저것 다양한 잡곡을 넣은 잡곡밥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역시도 잡곡밥을 좋아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혼합곡들은 대부분 저렴하게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 가격이 높은 콩은 아주 조금 넣고, 가격이 저렴한 기장, 보리, 귀리 같은 것들로 대부분을 채워서 판매하기에 콩이 듬뿍 들어간 혼합곡을 만들어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메뉴로 검정콩, 홍대, 매화, 완두콩, 렌즈콩같은 콩을 넣고, 서브로 찰보리, 찰현미, 귀리, 흑미등을 넣어서 혼합해 보았습니다.

하얗고, 누렇고, 퍼렇고, 붉고, 검고, 알록달록하고 다양한 잡곡이 섞이니 보기에도 이뿜니다.

 

 

 

 

 

그런데 막상 섞어놓고 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콩을 잘게 조각내지 않은 상태라서 불리는 시간이 다른 잡곡들을 무작정 콩만 많이 넣은 혼합곡을 만들어 버린것입니다.

너무 생각없이 혼합해서 과연 제대로 불려서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검정콩과 귀리처럼 부피 자체가 몇배가 차이나는 잡곡들은 불리는 시간이 다르지만, 어쩔수 없이 그냥 몽땅 가져다가 일부를 하룻밤 물에 불려서 다음날 밥을 짓어 먹었는데, 걱정과는 반대로 모두 잘불려져서 밥맛이 좋았습니다.

 

만약 안불려졌다면 일일이 골라내야 할판이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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